2010년 9월달 어느 순간 부터,  페이스북, 트위터, 블로그 그 아무것도 쓸 수가 없었다. 
이유를 생각해 보면, 갑자기 글 쓰는게 두려웠던 것 같다. 

고칠 점이라고 생각하지만, 원래 난 까페에 가입해도, 글을 쓰는 것을 잘 못하고, 흔한 댓글 조차 달지 않는 타입이다. 
생각하는 것도 좋아하고, 혼자 일기를 쓰는 것도 좋아하고, 글 쓰는 것도 싫어하진 않는데, 글을 남에게 보여주는 것은 나에게 조금 힘든 일이다. 남이 어떻게 생각할지도 두렵고, 혹은 후에 내 생각이 담긴 글을 보는 것도 두렵기 때문이다. 
그래서, 갑자기 트위터 Follow도 많아지고, 블로그를 연결해놓고, 그러면서 다시 내 글을 보는 사람들을 두려워 했던 것 같다. 

또, 요즘 책에 대한 책을 읽으면서, 내가 읽는 방식이 과연 책을 읽었다고 말 할 수 있는가에 대해서 생각하게 됬다. 
'책을 읽은 후 마음과 행동에 읽기 전과 달라진 점이 없으면 독서가 아니다.' 라는 부분이 있었는데, 굉장히 충격을 받았던 것 같다. 
워낙 의식 없이 속독을 하게 될 때가 많고, 책을 빨리 읽어 버리고 다음 책을 읽어야지라는 마음으로 책을 읽을 때가 많아서 
책을 많이 읽었지만 책을 읽은 것이 아니라 그냥 본 것처럼 느껴질 때가 많았다. 
내용이 생각이 안나는 경우도 많고, 너무 대충 읽은 적도 많은 것 같다.

책을 읽고 나서 정리하거나, 생각을 적고 싶다는 생각은 여러번 했었는데 그 책을 보니 다시 제대로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2011년의 나의 블로그 제목은 '책 읽는 견습생, 공부하는 액션스크립터' 이다. 
2011년에는 정말 좋은 책만 읽고, 또 그 책을 읽으면서 느꼈던 점이나 중요한 점을 정리하고 공유하고, 프로그래밍&액션스크립트를 제대로 공부하고 성장 할 수 있는 해가 되었으면 좋겠다. 그러기 위해서 블로그 글을 꾸준히 쓸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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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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