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가 역량 개발에 얼마나 중요한지 사람들은 잘 알고 있다. 그러나 사람들은 독서를 실천하지는 않는다. 단군신화 스토리를 떠올려보자. 곰과 호랑이에게 미션이 주어지는데 호랑이는 중간에 포기해 버린다. 곰은 마침내 환웅과 결혼해 단군을 낳게 된다. 만약 쑥과 마늘을 먹을 때마다 하루하루 몸의 일부분이 사람으로 변해가는 것을 스스로 확인할 수 있었다면 그래도 포기했을까?

눈에 보이는 변화가 있었다면 호랑이도 꾹 참았을 것이다.

책읽기는 쑥과 마늘과 같다. 책이라는 게 오늘 한 권 읽고, 일주일에 몇 권을 읽어도 도통 느껴지는 변화가 없다. 1년에 10권을 읽어도 사는 데 별 지장이 없고, 특별히 부정적인 변화를 느낄 수도 없다. 그런데 99일까지는 아무런 변화가 없었지만 100일 때 곰이 사람으로 변했던 것처럼 책읽기가 쌓이는 어느 '100일'이되었을 때, '책 읽은 사람'과 '책 읽지 않은 사람'의 차이는 상상을 초월한다.

책읽기의 과정은 곧 생각의 과정인데, 한 권의 책을 읽을 때마다 내 두뇌라는 '밭'이 한 번씩 일궈진다. 농부가 밭을 뒤엎는 이유는 딱딱한 흙에 생명을 불어넣기 위함이다. 책은 커다란 호미와도 같다. 한 번 호미질을 한다고 대단하지는 않지만, 호미질이 계속 되면서 책읽기의 효과가 나타난다.

책읽기를 통해 변화되는 생각의 옥토가 중요하다. 옥토만 만들어 지면 무엇을 심어도 풍년이다.

사람은 현재까지 자신이 읽은 책의 총합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생각의 좌표>라는 책에서 한 스페인 작가의 말을 인용한다.
'우리는 모두 감옥생활을 하고 있다. 우리의 눈과 귀가 보고 들을 수 있는 세계는 지극히 좁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감옥에 하나의 창이 나 있다. 놀랍게도 이 창은 모든 세계와 만나게 해준다. 바로 책이라는 이름의 창이다."

* [스토리가 스펙을 이긴다], 김정태, p110


공감 많이 가고, 비유가 아주 적절해서 퍼왔다.

출처 : http://cafe.naver.com/happinessfactory/13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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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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