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상태가 사람의 정신상태를 반영한 다는 것을 실감했다. 오빠가 조금은 치웠다고는 하지만, 겨울내내 바닥에 깔려 있던 이불들 커다란 책상위에 책이며 잡동사니가 올려져 있고 컴퓨터 주변도 이것저것 쌓여 있고, 머리카락은 날라다니고.. 침실에는 난방텐트 때문에 답답함이 느껴지고, 주방엔 사고 다듬지 않아서 말라가는 파가 있고 암튼 엄청나게 어수선한 상태였다.


오늘이 되서야 조금이나마 여유가 생겼기 때문에 오늘 치우지 않으면 이렇게 계속 살아갈 것 같아서 치우기로 마음 먹었다. 일단 이불들을 침대 밑에 개어 넣고, 이제 따듯해졌으니 난방텐트도 치웠다. 


그리고 우리의 서재겸 작업실의 구조를 바꿨다 !

원래 컴퓨터 책상에 아이맥+컴퓨터 이렇게 두개가 있었는데 오빠의 게임기기들과 스피커 등등이 늘어나면서 너무 복잡해졌다. 게다가 나는 왠지 그 곳에서 컴퓨터를 하는게 싫어서 그냥 왕책상에서 노트북으로 작업했었는데 이번에 구조를 바꾸면서 아이맥을 가져왔다. 


원래 가로로 창문 - 컴퓨터 책상

      - 쇼파 - 왕책상 - 책장

이렇게 있었는데 창문에서 직각으로 되게 구조를 바꿨다.

그래서 창문 - 컴퓨터 책상  - 책장

                 - 왕책상

                 - 쇼파

책장 옆에는 쇼파에서 쓰던 매트를 놓아서 바닥에서 아늑하게 책을 볼 수도 있게했다. 오빠도 컴퓨터 책상 혼자 다 쓸수도 있고 의자간격이 넓어져서 더 편하고, 오빠 게임할 때 내 시야가 가려져서 아늑하게 컴퓨터를 할 수도 있고 너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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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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